루체른 호수
Hint
설명
태양이 눈부신 여름, 루체른 호수를 증기선을 타고 가로지르는 것은 환상적인 경험임은 틀림없다. 하지만, 선선한 여름철 저녁이나 크리스마스 시즌에 특별 연장 운행되는 유람선을 타고 루체른 시내 불빛을 등대삼아 호수를 가로지르는 경험은 비교 불가능하다. 가을에 피어오르는 물안개는 호수의 신비스런 분위기를 자아내고, 증기선은 푄 현상으로 이는 바람과 물결을 가로지르며 우리(Uri) 호수를 통과한다. 흰눈이 내려 앉은 겨울, 안락하고 따뜻한 살롱 동력선을 타고 즐기는 여행은 '완벽한 편안함'이라고 묘사할 수 있다.
스위스에서 가장 큰 선박 회사가 운영하는 유람선들은 촘촘하게 리기(Rigi), 필라투스(Pilatus), 뷔르겐슈톡(Bürgenstock)과 클레벤알프(Klewenalp) 등과 같은 산악 케이블카 또는 열차 기점과 더불어 중요한 여행지로 운항하고 있다. 음악 및 미식 관련 다양한 이벤트가 마련되어 있으며, 선박 위 조리실에서 마련되는 다양하고 맛있는 음식은 유람선 여행에 즐거움과 기쁨을 배가시켜 준다.
보트 여행은 ‘베그 더 슈바이츠(Weg der Schweiz)’ 혹은 ‘스위스 길’로 불리는 스위스 역사를 테마로한 도보 여행과 이상적으로 연결될 수 있다. 사이클과 스케이트를 즐길 수 있는 몇몇 길 뿐만 아니라 수영 및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다양한 공간이 호숫가를 따라 마련되어 있다. 아이맥스 영화관이 있는 스위스 교통 박물관, 빙하 공원 등 관광명소와 구시가지를 통해 유쾌하게 쇼핑을 할 수 있는 쇼핑 타운 루체른은 여행의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다.
루체른 호수의 독어 이름은 ‘피어발트슈테터 호수(Vierwaldstättersee)’로, 네 개의 역사적인 ‘발트슈테텐(Waldstätten; 문학적으로 숲 지역이라는 뜻)’의 기원이며, 우리(Uri), 슈비츠(Schwyz), 운터발덴(Unterwalden) 세 주 및 루체른 호수 주변의 루체른 주의 기원이기도 하다. 스위스 연맹의 기원은 1291년 스위스 호수에 위치한 뤼틀리(Rütli) 초원의 선서로부터 시작된다. 과거, 이 지역은 중요한 운송 루트였으며, 사실상 1863년까지 고타드 패스로 이어지는 유일한 교역 루트였다.
이 호수 루트는 오늘날에도 여전히 ‘빌헬름 텔 익스프레스(Wilhelm Tell Express)’에 의해 이용되고 있다: 이 여행은 루체른에서 시작되며 플뤼엘렌(Flüelen)까지 크루즈가 운행되며, 그 후 특급 파노라마 열차를 타고 고타드 열차 노선을 가로질러 티치노 지역까지 이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