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ro

푸어카 패스(Furka Pass)는 우리(Uri) 주의 안데르마트(Andermatt)와 발레 주의 글레취(Gletsch)를 연결하는 고갯길이다. 푸어카, 그림젤(Grimsel) 및 수스텐 패스(Susten Pass) 세 곳의 고갯길을 자동차로 통과하는 것은 짜릿함을 더해 인기가 높다. 여름철엔 향수를 자극하는 레알프(Realp)에서 글레취까지 운행하는 낭만적인 푸르카 증기 기관차는 잊지 못할 경험을 선사한다.

로이스(Reuss)계곡으로부터 시작하여 쉘렌넨 고게(Schöllenen Gorge)를 통과하다 보면 안데르마트(Andermatt)를 경유하여 우어제렌(Urseren) 계곡과 호스펜(Hospen) 고개를 향하는 병목모양을 가진 극도로 좁은 고타드(Gotthard) 루트를 만나게 된다. 우어제렌 계곡의 후면에는 레알프 마을이 인접하고 있는데 푸어카 패스 도로의 하강이 시작되는 곳이다. 여름철 이곳에서는 내부가 훤히 보이게 되어 있는 푸어카 기차의 증기 엔진을 관찰할 수도 있다. 몇 킬로미터 지나다 보면 티에펜바흐(Tiefenbach)에 도착하게 된다. 기차는 경사지를 달려 지나간 후 굉장히 좁은 커브 길을 올라 해발 2,431미터 꼭대기에 오르게 된다. 이 곳에서 고타드 단층지괴와 우어제렌 계곡의 파노라마 경관이 펼쳐지게 되는 것이다.

발레 주에 속한 곳에는 벨베데르 호텔(Hotel Bélvèdere)이 있는데 푸어카 패스에서 3킬로미터 떨어진 산마루 밑에 위치하며 론느 빙하의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하고 있는 곳이다. 빙하 동굴로의 여정은 일생을 통틀어 가장 의미 있는 여행이 될 것이다. 론느 빙하는 기후 변화로 인하여 많은 부분의 빙하가 현격히 줄어들고 있다. 1850년 얼음으로 이루어진 강은 계곡 유역 멀리까지 내려왔으나 오늘날 빙하는 벨베데르 호텔 높이까지 줄어든 상태이다.
곰스 고지대(Upper Goms; 해발 1,759m)에 위치한 글레취는 푸어르카 패스 기슭과 그림젤 패스에 위치하며 알프스 고갯길의 역사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19세기 건축물, “그랜드 호텔 글래시어 뒤 론느”로 유명한 곳으로 푸르카 증기 열차의 작은 역이 위치하고 있는 곳이다. 30분 정도가 소요되는 자연 트레일 하이킹 지역은 프리-빙하 지대의 다양함을 즐기려는 방문객으로 끊이지 않고 있다.
1982년 개통하여 레알프와 오버발트 사이를 연결하는 푸어카 베이스 터널은 개통 이래 우리 주와 발레 주를 연결하는 열차 선로로 이용된다. 고갯길을 넘는 것은 현재까지도 매력이 넘치는 일로 산악자전거, 모터바이크, 자동차뿐만 아니라 노란색의 알프스 포스트버스를 타고 넘어 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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